서울 강변역∼광주 동원대 버스노선 이천까지 연장운행

서울 강변역∼광주 동원대 버스노선 이천까지 연장운행

최근 국토부가 규제개선차원에서 허용…올 상반기 첫 운행 전망

(이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서울에서 경기 이천시 시내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이르면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생길 전망이다.

이천시는 서울 강변역(동서울터미널)에서 이천시 경계인 경기 광주 동원대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이천시까지 연장하는 것을 국토교통부가 최근 허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이천시민들은 서울에서 이천까지 오가는 시내버스가 없어 이천시 경계지역인 광주 동원대를 기점으로 서울 강변역까지 오가는 KD운송그룹 소속 1113-1번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동원대에서 이천까지 연결되는 대중교통 노선이 없어 택시를 타거나 가족이 승용차를 타고 마중을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천시가 지난 10여 년간 이 버스 노선의 이천시 연장을 요구해왔지만, '시내버스 운송사업은 행정구역 경계로부터 3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행정구역 밖의 지역까지 노선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 '여객자동차 운송사업법'이 발목을 잡았다.

광주 동원대에서 8∼9㎞ 떨어진 이천 시내까지 기점을 연장하면 서울 경계까지 30㎞가 넘어서 시내버스 운행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천시, 경기도, 국무조정실이 협력해 국토부에 규제개선을 건의했고, 국토부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광주시내구간(29㎞)를 법에서 정한 기준(30㎞)에서 제외하면서 이천시까지 시내버스 노선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이천시는 KD운송그룹과 시내버스 배차시간 등을 협의한 뒤 광주시에 시내버스노선연장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에서 서울로 통학하는 학생과 수도권에서 거주하면서 이천하이닉스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의 교통편의가 무척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협의와 행정절차를 끝내면 늦어도 올 상반기에는 서울에서 이천시내까지 편하게 버스를 타고 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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