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부정맥학회 선정…국내 의학자로는 처음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을지대학교병원은 심장내과 강기운(43) 교수가 미국 심장부정맥학회 '젊은 연구자상(Early Career Research Award)'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강기운 교수는 '만성 인공 심박동 관련 심부전 발생을 예측하는 심전도 소견(Pacing QRS duration is a major determinant for occurrence of pacing-induced cardiomyopathy)'이라는 주제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1년 동안 부정맥 질환을 연구하는 전 세계 젊은 연구자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한 사람에게 준다. 올해에는 3천500여편의 논문 초록 심사를 통해 최상위 5명을 뽑고서, 이력과 연구경력 등을 종합 심사해 강 교수를 최종 수상자로 정했다.
국내 의학자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2015년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에 있어 악성 빈맥성 부정맥과 돌연사 발생을 예측하는 심전도 소견'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같은 학회에서 최우수 연구자상을 받기도 했다.
강 교수는 "병원과 대학에서 환자 진료와 후학 양성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미국 시카고 심장부정맥학회 정례 학술대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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