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풍성한 4대륙대회…'뜻깊은 개막공연·김연아는 시상자'

입력 2017-02-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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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풍성한 4대륙대회…'뜻깊은 개막공연·김연아는 시상자'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6일부터 나흘 동안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는 정상급 '은반 스타'들의 멋진 연기와 함께 '피겨퀸' 김연아(27)가 시상자로 나서고 한국 피겨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개막식 공연까지 준비돼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16일 오전 11시부터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아이스댄스 쇼트댄스를 시작으로 페어 쇼트프로그램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치러진다.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와 페어 쇼트프로그램이 끝나면 오후 5시부터 메인 링크에서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진다.

평창 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지는 만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개막식 행사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조직위는 개막식의 콘셉트를 '한국 피겨의 과거와 미래'로 잡고 한국 피겨의 1세대부터 초등학색 유망주까지 나서는 뜻깊은 개막공연을 준비했다.

조직위는 한국 피겨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피겨퀸' 김연아를 섭외하려고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부득이하게 개막공연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대신 김연아는 18일 치러지는 여자 싱글 시상자로 나서기로 했다.






김연아는 특히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일 뿐만 아니라 2009년 4대륙 대회 우승자여서 이번 시상식에 나서는 감회가 남다르다.

아쉽게 김연아가 빠지게 됐지만 개막 공연은 한국 피겨의 1세대 원로와 초등학생 유망주가 함께 출연해 한국 피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국내에서 유일한 아이스댄스 노비스 부문의 황지영(광운초)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여자싱글 '차세대 간판' 임은수(한강중)가 한국 피겨의 미래로 출연해 연기를 펼친다. 2000년대 중반 활약하다가 현역에서 은퇴해 안무가로 변신한 신예지(29) 코치는 공연의 안무를 담당했다.

또 김연아를 비롯해 많은 선수를 길러낸 신혜숙(60) 코치는 직접 스케이트를 타고 1분 30여초 동안 '깜짝 공연'에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 1948년 한국에서 처음 열린 피겨 대회인 '전국 여자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최초 여자 싱글 우승자로 이름을 남긴 홍용명(85) 여사와 함께 아흔을 넘기신 1세대 원로 이혜영 여사가 개막공연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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