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세비횡령 스캔들에 휘말린 프랑스 제1야당의 대선 후보 캠프에 악재가 겹쳤다. 이번에는 캠프 핵심참모의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카나르 앙셰네와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수아 피용(62) 공화당 후보의 캠프 대변인인 티에르 솔레르(46) 의원이 소득세와 재산세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011∼2013년 소득세 신고를 일부 누락하고 2013년에는 재산세 일부를 탈세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세청의 고발을 접수한 낭테르 검찰청이 솔레르 의원의 탈세 혐의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화당 의원인 솔레르는 폐기물처리 회사의 고문으로 일하면서 월 1만2천유로(1천500만원 상당)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 내용에 대해서도 검찰이 조사에 나설 수 있다.
솔레르는 이런 내용이 주간지 카나르 앙셰네의 보도로 알려지자 탈세 의혹을 부인하고 주간지 카나르 앙셰네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피용은 가족을 보좌관으로 허위고용해 세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지지율이 급락, 대선 결선투표에도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피용이 아내를 허위채용했다는 의혹을 처음 보도한 것도 카나르 앙셰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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