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1척씩 영일만항 출항…물류비용 절감·물동량 확보 효과
(포항=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다음 달부터 포항 영일만항에서 정기 컨테이너선이 베트남과 태국을 오간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5일 포항시청에서 상선회사와 영일만항∼베트남∼태국 간 정기 컨테이너 항로개설 협약식을 했다.
신규 운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은 1천800TEU급으로 3개 선사가 1척씩 투입한다.
다음 달부터 매주 수요일 1척씩 영일만항을 떠나 베트남 호찌민항과 태국 방콕항·람차방항을 오간다.
그동안 지역 화주들은 포항과 태국·베트남 간 해상운송 직항로가 없어 영일만항에서 선적한 뒤 부산항에서 옮겨싣거나 아예 부산항을 통해 수출입을 했다.
이 때문에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화물 인도 기간이 길었다.
시는 신규 항로개설이 지역 수출입 기업 물류비 절감과 영일만항 신규 물동량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화력발전소용 나무 압착 연료 8천500TEU 이상, 부산항을 통하는 포항지역 물동량 1만TEU 이상이 영일만항을 이용할 것으로 본다.
항로 추가 개설로 영일만항 운항 서비스 횟수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5개국 22개항 주 7항차에서 7개국 25개항 주 8항차로 늘어난다.
시는 올해 항만 배후단지에 냉동창고,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내년에 인입 철도를 건설하는 등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면 신규 물동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베트남·태국 항로개설로 지역 기업 물류비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항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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