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즈더, 불법도우미 고용 등 논란, CNN "공화당내 반대 4∼12명"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집권 공화당 수뇌부가 15일(현지시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앤드루 퍼즈더 노동장관 내정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고 CNN이 공화당의 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적절한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휘말린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낙마 사태로 흔들리는 취임 한 달 만에 크게 흔들리는 트럼프 정권으로서는 '설상가상'의 지경에 놓였다.
CNN은 "공화당 고위 관계자들이 백악관에 노동장관 내정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며 "상원에 적어도 4명의 반대표가 있으며 이 표는 12명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4명만 반대표를 던져도 상원에서 52석을 보유한 공화당은 과반이 무너져 퍼즈너 내정자에 대한 인준은 부결된다.
공화당 내 확실한 반대자 4명은 수전 콜린스(메인)와 리사 모코스키(알래스카), 조니 아이잭슨(조지아),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다.
퍼즈더 내정자는 패스트푸드 기업 'CKE 레스토랑'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노동 정책인 최저임금 인상과 초과근무수당 적용 대상 확대에 반대에 민주당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해 있었다.
여기에 그가 수년간 불법 체류자를 가사 도우미로 고용하고, 자신이 경영한 CKE 레스토랑 인력 중 불법체류자가 한때 40%에 달했다고 말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여당 내의 반대 목소리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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