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서 라디오 뉴스 생방송 하던 언론인 총격 피살

입력 2017-02-16 06:35  

도미니카공화국서 라디오 뉴스 생방송 하던 언론인 총격 피살

프로듀서도 총격에 숨져…경찰 용의자 3명 체포해 동기 조사중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언론인 2명이 15일(현지시간) 생방송 라디오 방송 도중에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리스틴 디아리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복수의 괴한은 이날 오전 수도 산토도밍고 동부 산 페드로 데 마코리스에 있는 103.5 FM 라디오 스튜디오에 난입해 뉴스 진행자 루이스 마누엘 메디


나를 총으로 살해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앞서 같은 방송국에서 일하는 라디오 프로듀서 레오니다스 마르테니스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괴한들의 총에 쓰러졌다.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게시된 피격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에는 메디나가 뉴스 원고를 읽던 중 괴한들이 발사한 총소리가 들렸으며, 이를 목격한 한 여성 직원이 충격에 휩싸여 '총격이야'라고 연신 고함치는 목소리가 담겼다. 페이스북 동영상은 메디나가 직접 찍은 것이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로 남성 3명을 체포해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윌리엄 알칸타라 경찰청 대변인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며 "부상자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비서며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격에 희생당한 메디나는 영향력 있는 탐사보도 뉴스쇼인 '밀레니오 칼리엔테'(뜨거운 세기)를 진행하던 중 변을 당했다.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미주언론협회(SIP)는 성명을 내 이번 사건을 '비극'으로 규정하고 무자비한 범행을 비난했다.

SIP는 "수사당국은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언론에 대한 폭력을 계속 자행하는 이들의 면책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5년 8월에도 2명의 미국 언론인이 버지니아에서 생방송 TV 뉴스 방송 중에 총격으로 살해된 바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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