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자회의 계기 인터뷰…"조만간 부검결과 발표될 것"
(본<독일>=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이 북한 정권의 성향을 판단할 수 있는 일로서, 국제사회에서 공론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20개국(G20) 회의(16~17일) 참석차 독일 본을 방문한 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숙소에서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남 사건이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역학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등에 (각국 외교장관들의) 관심이 있을 것 같다"며 "북한 정권의 성향을 판단하는 것으로서 공론화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아무래도 (각국 외교장관들이 김정남 사건에 대해) 우리에게 많이 물어볼 것"이라며 "장관들이 이번 사건 자체의 특이성 측면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또 "우방국들과 대화하면서 (사건 성격에 대한) 판단을 많이 질문받을 것 같다"며 "사건의 성격에 대해 본격적으로 밝히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말레이시아 정부가 부검 결과에 대해 발표할 것 같다"며 "사인과 관련한 조사결과가 (사안의 성격에 대한) 어떤 방향성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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