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원인 공식 확인되면 대북확성기로 전파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당국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등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군은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 발사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정남이 피살됐고,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이 예상되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남 독극물 피살 소식을 대북확성기 방송으로 북한에 전파할지에 대해서는 "군은 북한군과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김정남 피살원인이) 공식 확인되면 검토할 사항"이라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정보공유 및 상황평가 횟수를 늘렸고, 대북 감시 및 탐지·요격 태세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탐지 자산을 추가 운용할 준비를 마쳤고, 미사일 탐지 임무를 수행하는 이지스 구축함 출동대기 태세도 유지하고 있다"면서 "국방부와 합참은 지난 9일부터 위기관리테스크포스(TF)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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