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귀국-여자대표팀 파주 NFC 소집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축구 대표팀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새해 본격 출항을 위해 기지개를 켠다.
유럽에서 두 달여의 휴가를 보낸 울리 슈틸리케 남자대표팀 감독은 오는 20일 낮 12시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입국 직후 공항 인터뷰를 통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슈틸리케호는 다음 달 23일 중국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달 13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전에 기존 대표팀 자원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새로운 K리거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 팀들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귀국 다음 날인 21일 FC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고, 다음 달 4일 K리그 개막에 맞춰 주요 경기장을 찾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 직후부터 최정예 대표팀을 꾸리기 위해 선수들을 점검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해외파 외에 국내 K리거들도 체크할 대상"이라고 전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도 오는 4월 '북한 평양 원정'으로 열릴 2018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본격 담금질에 나선다.
여자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하는 20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윤덕여호는 아시안컵 예선에 앞서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리허설 대회로 열리는 키프로스컵에 출전해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키프로스컵에는 북한도 참가하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미리 보는 남북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스코틀랜드와 B조에 편성돼 있는 데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와 같은 A조에서 1위가 유력한 북한과 결승 대결을 벌인다.
윤덕여호는 대표팀 소집 이틀 후인 22일 키프로스로 떠나며, 키프로스컵 종료 후 해산했다가 3월 말 아시안컵 예선 준비를 위해 다시 모인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