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추진하는 구산해양관광단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1개 업체만 응모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진행한 구산해양관광단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국내 중견 건설사 1곳이 사업제안서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1개 업체가 응모하더라도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700점(1천점 만점)이 넘으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창원시가 국비와 지방비 300억여원을 들여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구복리 일대 284만㎡에 기반시설을 만들고 민간사업자는 3천억원 가량을 투자해 2020년까지 관광시설을 짓는 형태로 추진된다.
창원시는 구산해양관광단지를 기업연수지구·건강휴양숙박지구·모험체험지구·골프승마지구 등 4곳으로 구분했다.
기업연수지구에는 기업체 연수원, 카페촌, 상가 등을 조성한다. 건강휴양숙박지구에는 힐링을 테마로 하는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모험체험지구는 현재 공사중인 마산로봇랜드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시설을, 골프승마지구는 18~27홀 골프장과 승마장을 검토중이다.
이 사업은 옛 마산시 시절인 2002년부터 추진됐다.
애초 구산해양관광단지 육지부분 전체가 개발행위가 어려운 수산자원보호구역이었다.
이 때문에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2008년) 후 관광단지로 지정(2011년)받는데만 10년가량이 걸렸다.
창원시는 2018년까지 바다 부분에 대해서도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중이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가 조성중인 국내 유일의 로봇 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를 둘러싸고 있다.
창원시는 2018년 말 완공예정인 마산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를 합쳐 남해안 대표 해양관광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