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부산운동본부와 애국시민 부산연합이 16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탄핵기각 부산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4천명이 모인 이 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저마다 손에 태극기를 들고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는 반드시 기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들고나온 "노란 리본을 묶은 태극기는 진정한 태극기가 아니다"라며 '탄핵 무효', '특검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연사로 나선 뉴스타운TV 손상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 탄핵당하지 않는다"며 "현재 빨갱이와 애국자로 나뉜 우리나라에서 애국 국민이 앞장서서 탄핵을 막고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부대'가 아니었으면 '최순실 태블릿 PC' 관련 허위 보도를 한 JTBC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는 없었을 것"이라며 "JTBC가 허위 보도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면 손석희 사장이 직접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출석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부산역을 출발해 초량 로터리∼현대백화점∼자유시장까지 4㎞가량 거리 행진을 벌였고 경남은행 범일동 지점 앞에서 해산한다.
애국시민 부산연합 등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일정이 다가오는 만큼 탄핵 무효 집회에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해 탄핵을 막아내야 한다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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