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4·3 평화인권교육 교재를 발간, 다음달 학교현장 등에 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초등용 교재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4·3사건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학생용과 교사용 지도서 등 2종이다.
'4·3을 마주하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 '4·3, 아이들을 기억하다' '귀 기울여 들어 보세요', '거부할 수 있는 용기',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모두가 바라는 것' 등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중등 교재는 4·3 유적지 현장체험학습과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수학여행 온 학생들의 4·3 유적지 답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4·3 이야기', '평화로 만나는 4·3평화공원', '예술작품 속의 4·3', '지역에서 만나는 4·3' 등 총 4장으로 구성돼 도내 4·3 유적지와 4·3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 등을 소개한다.
초등 교재는 5학년에는 학급마다, 6학년에는 학생 개인별 1권씩 배부한다.
중등 교재는 도내 중·고등학교에 학급마다 배부하고 전국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제주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충북·광주교육청 관내 고등학교에도 보낸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 초등교원 5명, 중등교원 7명, 교육전문직원 2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총 6회의 협의회를 거쳐 4·3 평화인권 교육 교재 집필 기준을 마련했으며 교재 초안에 대한 감수와 4·3평화교육위원회 자문을 거친 뒤 이날 4·3 유관기관·단체를 대상으로 교재 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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