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지-레프테리스 14위·김규은-감강찬 15위…한국 모두 하위권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팀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한 가운데 세계 최강전력의 중국이 1~2위 자리를 꿰찼다.
김수연(과천중)-김형태(과천고),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미국), 김규은(하남고)-감강찬이 나선 한국 페어 대표팀은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13위, 14위, 15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 페어에는 15개 팀이 출전했다.
김수연-김형태 조는 쇼트프로그램에서 49.88점으로 이번 시즌 자신들의 최고점을 작성한 가운데 지민지-레프테리스 조와 김규은-감강찬 조는 점프 실수가 이어지면서 각각 45.81점과 41.06점에 그쳐 최하위권에 그쳤다.
김수연-김형태 조는 첫 번째 연기과제인 더블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1으로 처리한 뒤 트리플 살코에 이어 스로 트리플 살코로 이어진 연속 점프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기며 선전했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로 처리했지만 수행점수가 깎였고, 스텝 시퀀스 역시 레벨2에 그치면서 점수를 쌓지 못했다.
김수연-김형태 조는 '그룹5 리버스 라소 리프트'와 백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도 모두 레벨 2 밖에 챙기지 못했다.
기술점수(TES) 28.45점에 예술점수(PCS) 21.43점을 얻은 김수연-김형태 조는 총점 49.88점으로 13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세계랭킹 6위 쑤이원징-한충(이상 중국) 조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83점에 예술점수 35.92점을 합쳐 총점 80.85점으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쑤이원징-한충 조에 이어 역시 중국의 장하오-위샤오위(랭킹 34위)가 75.20점으로 2위에 올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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