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아베, 트럼프와 유럽 정상 간 가교 역할에 의욕"
.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9~21일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열고 대미(美) 정책, 일본과 유럽연합(EU) 사이 경제연대협정(EPA)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 반도를 강제로 편입시킨 러시아에 대한 제재, 시리아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정보통신(IT) 견본시도 참관한다. 아베 총리는 작년 5월 메르켈 총리로부터 견본시를 참관해달라는 초대를 받았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최근 정상회담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들 국가 정상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의욕을 보인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난민과 이슬람권 7개국 출신에 대한 입국 금지 명령에 대해 비판했고, 올랑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적 주장에 우려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나를 통해) 트럼프 씨의 생각을 듣고 싶다는 요망이 (타국 정상들로부터) 많이 와 있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