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흑자…매출은 22.9% 증가한 7천476억원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제주항공[089590]이 지난해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87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늘었다고 17일 공시했다.
작년 매출액은 7천476억원으로 전년보다 22.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취항 초기 적자 기조에서 벗어난 2011년 이후 영업이익은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3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연간 매출액도 2010년 1천575억원, 2011년 2천577억원, 2012년 3천412억원, 2013년 4천323억원, 2014년 5천106억원, 2015년 6천81억원에 이어 지난해 7천476억원으로 7년 연속 천억 단위의 앞자리 숫자를 바꾸며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항공은 2005년 설립돼 2006년 취항 첫해에 1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7천억원대 매출을 올려 연평균 51.4%의 성장을 이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중국발 악재, 불안정한 유가·환율 등 비우호적 외부 변수들을 모두 극복하고 안정적인 여객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며 "상장된 3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외형 성장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역대 최대 규모의 기단 확대를 통해 후발 항공사들과의 격차를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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