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정장을 입은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와 영화가 흥행하는 가운데 백화점 남성복 판매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부산본점의 정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9% 증가했다. 센텀시티점의 한 브랜드 매출은 무려 80%나 더 팔렸다.
이런 현상은 최근 케이블TV 드라마 '도깨비'와 지상파 방송사의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흥행과 관련이 있다고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정장을 입은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 '공조'와 '더킹'이 지난달 설 연휴 극장가를 휩쓴 것도 수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백화점 측은 보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의 연령대인 30∼40대 고객 수가 최근 9%가량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모처럼 찾아온 정장 붐을 이어가려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본점에서는 정장 구매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셔츠를 주고 동래점과 광복점에서는 10∼20만원대 정장을 판매한다.
센텀시티점에서는 이달 말까지 봄 신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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