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7일 야당의 청문회 개최안 '날치기' 논란에 따른 2월 임시국회의 교착상태를 풀고자 여야 간사 회동을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환노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과 자유한국당 임이자 간사, 바른정당 하태경 간사,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4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하고 국회 보이콧 사태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여당인 한국당 임 간사는 날치기 논란을 거론하며 "재발방지 대책과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 간사 등 야당 의원들은 "환노위를 빌미로 국회를 중단하면 되겠나. 합의점을 찾아 국회를 정상화하자"라고 촉구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여야 의원들은 논란 끝에 원내 수석부대표와 간사단의 4+4 회동을 통해 합의점을 모색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회동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노위 소속 민주당·국민의당 의원들은 13일 한국당·바른정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백혈병 피해와 MBC 노조탄압, 이랜드파크 부당 노동 강요 관련 청문회를 각각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날치기 통과'라고 크게 반발하면서 전체 국회 일정을 보이콧, 여야의 교착상태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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