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재승인 때 공적책임·공정성 이행여부 반영해야"

입력 2017-02-17 10:55   수정 2017-02-17 10:58

"종편 재승인 때 공적책임·공정성 이행여부 반영해야"

민주당 공정언론특위 토론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올해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합편성채널 4사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심사에서 막말·편파방송 등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이행 여부를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장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정언론실현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재승인 심사 앞둔 종편, 그 실태와 문제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소장은 "2011∼2015년 매출증가율이 종편은 33.0%나 되지만 지상파는 1.2%로 차이가 크다"며 "같은 기간 시청점유율도 지상파는 60.4%에서 47.2%로 감소했으나 종편은 0.3%에서 13.9%로 꾸준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편의 이러한 양적 성장 이면에는 지나친 보도 편성비율, 막말·오보·편파보도 등 방송심의 규정 위반, 광고 직접영업과 의무 재송신 등의 비대칭 규제와 같은 질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김 소장은 "향후 종편에 대한 의무 재송신 등 각종 특혜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영주 민주당 공정언론특위 공동위원장은 "방통위가 2014년 모든 종편에 사회적 책무를 지키고 공정성을 높이라는 조건으로 재승인했음에도 일부 종편은 여전히 오보와 막말·편파방송이라는 지탄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공동위원장도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냉정하고 심도 있는 종합평가가 필요하고, 반드시 공정·공평하고 객관적인 엄중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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