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하자 경기 화성시의회가 17일 군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군 공항 이전사업이 추진되면 화성시 지역 간 갈등과 분열, 시민들의 이해관계 대립이 우려됨에 따라 시의원 9명으로 특별위를 구성해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서다.
김정주(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원 18명 일동은 국방부가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한마음 한뜻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 집행부, 시민사회단체, 지역 정계, 시민들과 힘을 모아 세부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화성시 이전 반대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의회는 군 공항이 화옹지구로 이전된다면 화성시의 미래상인 매향리 평화조각생태공원, 유소년 야구 메카인 화성드림파크, 서해안 해양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빛을 발하지도 못하고 좌초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절대 인정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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