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개근' 김태균 "2009년 기분 살려서"

입력 2017-02-17 12:23  

'WBC 개근' 김태균 "2009년 기분 살려서"

"1라운드 네덜란드전, 설욕 기대"




(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2009년을 떠올린다.

당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 한국 야구대표팀은 준우승 신화를 이뤘다. 김태균은 팀의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2017년 WBC 대표팀이 훈련하는 17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김태균은 "2009년 WBC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그때 기분을 되살려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WBC의 역사'다.

2006년 1회 WBC에 '막내'로 출전한 김태균은 대타로만 나서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이승엽 선배 등 훌륭한 선수 밑에서 많이 배우고 왔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팀 성적(4강 진출)이 좋아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2009년, 김태균은 한국 대표팀 타선의 핵이었다.

이승엽의 불참으로 우려가 많았지만, 김태균이 29타수 10안타(타율 0.345), 3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덕에 한국은 1회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WBC 대표팀에도 걱정이 많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 미국에서 뛰는 주요 타자들이 합류하지 못했다.

김태균은 "한국 최고 타자들이 모였다. 전력이 약하다는 말도 들리지만 경기 당일 타격감만 잘 살리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3년 3회 대회의 악몽도 김태균의 의욕을 키운다.

당시 한국은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패했고, 결국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월 7일 네덜란드와 만난다.

김태균은 "4년 전 너무 아쉬운 기억이 있다. 네덜란드에 꼭 설욕하고 싶다. 기대가 된다"고 했다.

11년 전 막내로 WBC에 참가한 김태균은 이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대표팀 최고참으로 대회를 치른다.

그는 "나는 WBC에 나서 큰 혜택(병역 혜택)을 받았다. 나라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다"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했고, 소속팀에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다. 후배들과 함께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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