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독일에서 귀화한 아일렌 프리슈(25)를 포함한 한국 여자 루지 대표팀 전원이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성은령, 프리슈, 정혜선, 최은주는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국제루지경기연맹(FIL) 루지 월드컵 네이션스컵 여자 싱글 부문에서 41명의 출전 선수 중 각각 14위, 17위, 20위, 23위에 그쳤다.
41명은 그동안 열린 월드컵에서 포인트를 충분히 쌓지 못해 아직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선수들이다.
이들 중 이날 성적 상위 12명과 이미 시드를 배정받는 선수 12명을 합한 24명은 다음날 본선 격인 월드컵에서 실력을 겨룬다.
앞서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싱글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 전원이 탈락했다.
썰매는 모양과 타는 방법 등에 따라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으로 나뉜다.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루지에서는 뚜렷한 성과가 없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루지 최강' 독일에서 전문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프리슈를 지난해 연말 귀화시켰지만, 그는 아직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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