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입력 2017-02-19 13:32  

[인터뷰]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항 '환서해권 물류허브'·'해양관광 메카'로 육성"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항에서 항만물류와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해 국민경제 발전에 더 크게 이바지하겠습니다."

남봉현(55)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은 1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인천항을 '환서해권 및 수도권 물류허브'이자 '해양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취임한 남 사장은 인천 부평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학사)·행정대학원(석사) 및 중앙대 대학원(박사)을 졸업했다.

그는 행정고시(29회)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는 등 해운·항만물류 분야에서 전문성과 현장 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음은 남 사장과의 일문일답.

-- 공직에 오래 몸담은 행정전문가로써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을 평가한다면.

▲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은 인천항만공사는 중국이라는 초대형 시장과 수도권이라는 배후시장을 둔 천혜의 무역항으로, 발전 전망이 매우 밝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천항은 항만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 운영 효율화가 중요하다.

-- 130년이 넘는 인천항 역사를 새로 쓸 신항 건설이 한창인데.

▲ 인천신항 건설사업은 1단계로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송도 10공구)에 전체 부두 길이가 1.6㎞에 달하는 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을 짓게 된다. 2015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지난해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각각 1단계 구간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선광터미널은 올해 상반기, 한진터미널은 연말에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신항의 총 하역능력은 연간 21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 달하게 된다. 인천신항은 1단계에 이어 2·3단계 개발사업도 물동량 추이에 맞춰 추진된다. 2단계는 6개 선석, 3단계는 컨테이너부두 13개 선석·일반부두 4개 선석을 개발할 계획이다.

-- 2019년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 상황은.

▲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2012년 착공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총사업비 6천705억원을 들여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2019년 4월 준공되면 22만5천t급 크루즈 전용 1선석, 15만t급 카페리·크루즈 겸용 1선석, 3만∼5만t급 카페리 6선석을 갖춘다. 올해 상반기에 여객터미널 배후부지 132만5천㎡ 중 복합지원용지 43만㎡에 대한 개발 제안서를 공모할 예정이다. 여객터미널 배후부지는 상업·업무·레저 등 복합시설을 유치해 해양도시 인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 인천항 내항 재개발 진행 상황과 계획은.

▲ 내항 재개발은 해양수산부가 2015년 4월과 지난해 5월 2차례 사업시행자를 공모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참여업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해수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시가 기본업무협약을 맺고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인천항만공사도 인천시민의 숙원인 항만 재개발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 지역사회 협력방안과 각오는.

▲ 인천신항 개발이나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 건설은 인천항뿐 아니라 인천 전체 발전에도 영향이 큰 사업이다. 이들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발로 뛰는' 사장이 되겠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항만 유관기관, 지역정치권 등과 수시로 소통하고 합심해 '위기'와 '불확실'을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