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LG하우시스[108670]는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부품 기업 '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17일 공시했다.
LG하우시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탄소섬유 자동차 경량화 부품 기업인 c2i의 지분 50.1%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인수금액은 486억원이다.
LG하우시스는 이달 중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3월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05년 설립된 c2i는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할 수 있는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작년 매출은 약 300억 원이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4%에 이른다.
LG하우시스는 독자 개발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LFT(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와 CFT(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에 c2i의 탄소섬유 복합소재까지 더해지면 경량화부품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LG하우시스는 현재 국내 울산공장에서 강철 소재보다 무게를 30%가량 줄일 수 있는 LFT·CFT 소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 경량화 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c2i가 BMW, 포르셰, 재규어랜드로버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유럽 주요 완성차와 항공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유럽 시장 확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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