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단독 전시관 운영…AI 서비스 '누구'에 기대
스타트업 8곳과 동반 전시…5G 글로벌 리더십 강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에서 인공지능의 미래를 펼쳐 보인다.
SK텔레콤은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 참가해 새로운 ICT 기술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메인 전시장으로 꼽히는 제3관(Hall 3)에 604㎡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를 주제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5G(세대) 이동통신망 기반의 ▲ 인공지능 서비스 및 스마트홈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실감 미디어 ▲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T5' 등으로 전시관 내부를 구성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 출시한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스마트홈과 360도 라이브 VR 영상에 관람객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인식이 강점인 '누구'는 자연어 학습 능력이 뛰어난 SK주식회사 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과 만나 더욱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SK주식회사 C&C는 이르면 상반기에 '에이브릴'을 '누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전시장에서는 유망 스타트업 8곳의 기술과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관 외벽은 SK텔레콤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레온 사(社)의 플렉서블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구축한다.
별도 미팅 공간인 '비즈 매칭 라운지(Biz. Matching Lounge)'도 마련한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VR 등 신성장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동반 전시를 통해 해당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행사 기간 인공지능 및 5G 리더십 강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한다.
박 사장은 26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은 27일 AI 콘퍼런스에 참석해 SK텔레콤의 AI 발전 전략을 발표한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도 같은 날 열리는 5G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SK텔레콤은 MWC에 앞서 21∼23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5G 자동차협회(5G Automotive Association·5GAA) 정기 포럼에 참석해 5G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비전과 플랫폼을 협의할 예정이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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