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야 정책논의…경선 이후엔 후보 캠프와 통합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경제분야 대선공약과 정책기조를 논의할 '국가경제자문회의'가 17일 공식 출범했다.
재정경제부 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이 의장을 맡은 가운데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수석 부의장으로, 한국은행 금통위원을 지낸 최운열 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위원으로는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 24명이 참여했다.
자문회의는 이후 거시금융, 재정조세, 산업통상, 노동사회복지, 부동산, 해운물류 등 6개 분야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당의 대선공약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대선후보가 확정된 뒤에는 후보 캠프의 정책팀과 통합될 예정이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민주당은 세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적폐청산을 위한 정권교체를 준비해야 하고, 지도력을 갖춘 대통령 후보를 배출해야 한다"며 "또 인수위가 없는 만큼 집권했을 때 뭘 할지도 답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굶다가 밥을 급하게 먹으면 비대해지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허겁지겁 경제개발에만 박차를 가하다 요소요소가 막히고 균형이 안 갖춰진 채 대기업 재벌 위주로 비대해진 상황"이라며 "'알박기'를 하거나 빨대만 꽂으면 땀 흘리지 않고도 이익이 쏟아지는 탐욕을 용인한 사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시·감독을 철저히 못 한 야당도 큰 책임을 느낀다"며 "국민에게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낫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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