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상호 등 개회식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받을 가능성
(삿포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이 성대한 개회식장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첫날인 19일 스키 남녀 스노보드 대회전 시상식을 개회식 도중에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19일 오후 4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리고 대회 첫 금메달은 이날 오전 진행되는 스키 남녀 스노보드 대회전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조직위는 이 남녀 스노보드 대회전 시상식을 경기장에서 열지 않고 장소를 개회식장은 삿포로 돔으로 옮겨 개회식 도중 메달을 수여한다. 대회 첫 메달 주인공에 대한 예우인 셈이다.
한국은 남자 스노보드 대회전에서 이상호(22·한국체대), 최보군(26·상무),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 등이 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여느 메달 시상식보다 더 화려하게 시상대 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날 조직위가 미리 공개한 개회식 프로그램을 보면 행사는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뉘어 열린다.
프롤로그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공식 행사인 1부 순서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화합'이라는 주제로 선수단 입장과 대회 조직위원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 등의 환영사와 개회사 등이 이어진다.
또 선수 및 심판 선서와 스키 남녀 스노보드 대회전 시상식도 1부 순서에서 진행된다.
선수 선서는 일본 대표팀 주장 모토하시 마리(컬링)와 개회식 기수를 맡은 다나카 고(아이스하키)가 할 예정이다.
2부는 환영의 의미를 담아 홋카이도의 풍성한 자연환경과 아시아의 미래를 기약하는 공연이 펼쳐지고 3부는 대회 주제가를 부른 일본 가수 '드림스 컴 트루'의 공연이 이어진다.
프롤로그에서 삿포로 심포니 오케스트라, 1부에서는 일본 자위대 밴드의 공연 등이 펼쳐지고 2부에서는 일본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 등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화 점화는 1부에 진행되며 최종 점화자는 시상식 행사 도중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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