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덮는 더 강력한 뉴스가 등장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의 암살 사건이 2월 셋째 주(11~17일) 네이버 주간 클릭 상위를 장악했다.
1~4위를 휩쓴 데 이어, 톱 50위 안에 13건이 김정남 암살 관련 소식이다.
1위는 '"독극물 공격→발작→사망"…北 김정남 피살 당시 재구성'.
2위는 '"'짙은 립스틱에 핸드백' 김정남 살해범 CCTV 추가포착"', 3위는 '김정남, 5차례 암살 모면… 김정은에 “살려달라” 애원편지도', 4위는 '말레이 법의학자, 김정남 독살에 갸우뚱…"자연사도 조사해야"'가 차지했다.
김정남은 현지시간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마카오행 항공편을 이용하려다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밖에 '김정남 살해 용의자 여성 2명 사망설… 일본 정부 확인중'(6위), '김정남 암살 일당 6명… 'LOL 여성'은 체포'(18위), '국정원 "北, 5년전부터 암살시도…김정남 '살려달라' 서신"'(20위)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남 암살 소식에 이어 주간 클릭 순위 5위는 '특검 "朴대통령, 최순실과 590차례 차명폰 통화"…법원서 주장'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5일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차명폰으로 최순실과 수백 차례 통화했고 (최순실이) 독일로 도피 중인 상황에서도 127차례나 통화한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관련 소식은 10위부터 5건이 톱 50위에 들었다.
10위는 '이재용, '재벌3세'서 '수감자' 신세로…구속 후 달라지는 것들', 12위는 '박상진 삼성 사장 메모에 “검찰 수사받으면 삼성 폭발'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7일 구속되면서 삼성그룹 총수로는 첫 구속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에서는 '중국인 사라졌다…"매출 3분의1 토막"'을 가장 많이 봤다.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중국이 경제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기사다.
사회에서는 ''결혼않고 동거? 뭐 괜찮지…' 10년새 21%→30%', 생활·문화에서는 '침 속 호르몬 조사해보니… 기혼자가 솔로보다 스트레스 적어'가 각각 1위다.
세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실종 아동' 38년 만에 범인 찾아', IT·과학에서는 '"올 것이 왔다"…손가락에 사원증 '이식' 하는 회사', TV연예에서는 '환갑의 탤런트 유퉁 "3월 8번째 결혼식…전 부인과 연락 두절"'이 누리꾼의 가장 많은 시선을 끌었다.
주간 댓글 순위에서는 '태극기 펼쳐보이는 서석구 변호사'가 댓글 1만1천263개로 가장 많은 목소리를 모았다.
2위는 '법원, "靑 압수수색 허용해달라" 특검 신청 '각하''로 댓글 1만296개, 3위는 '김진 대선출마 선언…"좌파정권 안돼, 저지할 것'으로 1만94개가 달렸다.
경제 분야에서는 '물에 뜨면 75만원…초등생 가방에 부모 등골 ‘휘청''(댓글 3천489개), 사회에서는 ''미친듯이' 허물 벗고 간 중국인들…쓰레기장 된 제주공항'(7천742개), 생활·문화에서는 '경유 가격 10% 올리면 대기오염 5%까지 감소'(4천819개)가 수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는 '"한국인 싫어요" 日 유치원, 학부모에 황당 편지'(댓글 3천712개),IT·과학에서는 '4차산업혁명에 뒤떨어진 교실. 수학 교사가 구형 컴퓨터로 SW교육 해야 하는 현실'(2천240개), TV연예에서는 '유아인 ‘골종양’ 투병 충격…군 신체검사 보류 이유 밝혀져'(4천984개) 등이 누리꾼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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