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페어의 기대주 김수현(과천중)-김형태(과천고) 조가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작성했지만 종합 순위는 12위에 그쳤다.
김수현-김형태 조는 1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0.16점에 예술점수(PCS)를 합쳐 90.80점을 얻었다.
지난 16일 치러진 쇼트프로그램(49.88점) 점수를 합쳐 총점 140.68점을 얻은 김수현-김형태 조는 전체 15개 출전팀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은 모두 김수현-김형태 조의 ISU 공인 최고점이다.
김수현-김형태 조의 기존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은 78.30점이었고, 총점은 118점이었다.
이들은 총점을 무려 22.68점이나 끌어올렸지만 높은 세계의 벽에 막혀 끝내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 조와 김규은-감강찬 조는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지민지-레프테리스 조는 자신의 최고점(143.40)에 한참 못 미치는 129.19점으로 14위에 그쳤고, 김규은(하남고)-감강찬 조는 118.91점을 받아 '꼴찌'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우승팀인 중국의 쑤이원징-한충이 총점 225.03점으로 세계랭킹 1위인 메건 두해멀-에릭 래드퍼드(캐나다·212.23점)의 도전을 물리치고 2년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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