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장원준, 요미우리전 3이닝 퍼펙트

입력 2017-02-19 13:22  

'역시 에이스' 장원준, 요미우리전 3이닝 퍼펙트




(나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장원준(32·두산 베어스)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장원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무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

대표팀 1선발 후보로 손색없는 투구였다.

장원준은 1회말 다테이카 소이치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직구 구속은 시속 130㎞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정확한 제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다테이카를 제압했다.

후속타자 시게노부 신노스케에게는 시속 112㎞짜리 커브도 선보이며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WBC 일본 대표팀 주축 사카모토 하야토는 장원준의 초구 직구를 공략했지만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특유의 변화구 활용이 돋보였다.

좌타자 아베 신노스케와 풀 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우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장원준은 초노 히사요시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2회도 완벽하게 막았다.

애초 장원준은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공 22개로 2이닝을 막아 3회에도 등판했다.

3회에도 장원준은 호투를 이어갔다.

오카모토 가즈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장원준은 야마모토 마쓰히로에게 담 밖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내줬다. 공을 파울 폴을 벗어난 '파울' 판정을 받았다.

아찔한 경험을 한 장원준은 야마모토를 2루 땅볼로 잡았고, 고바야시 세이치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장원준의 투구 수는 34개였다.

WBC의 투구 수 제한(1라운드 최대 65개) 규정을 떠올리면 이날 장원준의 호투는 더 값지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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