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천재' 네이선 천 "평창 목표? 당연히 금메달"

입력 2017-02-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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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천재' 네이선 천 "평창 목표? 당연히 금메달"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폭풍 쿼드러플(4회전) 점프'로 챔피언 자리에 오른 네이선 천(미국)이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천은 19일(한국시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307.46점을 받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피겨킹' 하뉴 유즈루(일본·303.71점)를 따돌리고 4대륙 대회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챙겼다.

이틀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한 천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5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펼쳐 총 7차례 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하는 무서운 점프 실력을 과시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기자회견에 나선 천의 표정은 기쁨으로 가득했다.

천은 "기분이 좋다. 사실상 이번 대회가 내가 처음 우승한 메이저 선수권대회"라며 "쇼트프로그램 때부터 좋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쿼드러플 점프 5개를 시도했는데 3개는 괜찮았고 2개는 흔들렸다. 내달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평창올림픽이 치러지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우승한 게 기분이 좋다"라며 "솔직히 하뉴에 이어서 연기하는 게 신난다. 왜냐하면 하뉴는 항상 관중을 들끓게 한다. 그런 분위기를 내가 이어갈 수 있어서 마지막 순서로 연기하는 게 크게 힘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 대해선 "지금 자체로도 너무 예쁘다. 여기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숙소가 조금 멀어서 버스를 타고 다니고 스케쥴도 바빠서 강릉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라며 "올림픽 때 선수촌이 경기장 근처에 생긴다고 하는데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라며 "물론 그 직전에 많은 대회도 있다. 다른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할지 몰라서 잘 지켜봐야 한다. 올해 연말이 되면 더 세부적인 목표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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