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 언론인이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순국 81주기 추모식이 21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청주에 있는 '단재 신채호 선생 사당 및 묘정'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20일 밝혔다.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유족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독립운동 단체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880년 충청도 회덕현(현재 대전시)에서 태어난 신채호 선생은 구한말 독립협회에서 활동했으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에 논설을 쓰며 친일파의 매국행위를 비판하고 국권회복운동을 주창했다.
1907년 안창호, 이갑 등과 함께 비밀결사 '신민회' 창립에 기여했고,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전개된 국채보상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독사신론, 조선상고문화사, 조선사연구초 등 역사서를 펴내며 민족의식 고취에 힘쓰던 선생은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에도 참가했다.
선생은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고자 대만으로 가던 중 일제에 체포돼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에 있는 뤼순(旅順) 감옥에 수감됐고 1936년 옥사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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