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아프리카·중동경제인대회서 563억 수출상담

입력 2017-02-20 08:55  

월드옥타 아프리카·중동경제인대회서 563억 수출상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현지시간으로 18∼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아시아나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프리카·중동경제인대회'에서 4천900만 달러(약 563억 원)어치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으며 실제 계약액은 156만 달러(약 17억 9천4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월드옥타 두바이 지회(회장 차진성)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전 세계 15개국 26개 지회에서 2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행사는 '중동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진출 전략' 관련 설명회를 비롯해 '중동 비즈니스 문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정책과 이란경제 그리고 유가 정책'을 주제로 한 세미나, 중동 진출을 위한 간담회, 한국 상품 수출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수출상담회에는 건축자재,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제조업 등 중동지역에서 수요가 있는 분야의 기업인 영남메탈, 스킨헬스코스메틱, 경한, 디유티코리아, 신광, 엔에프, 티에이치케이컴퍼니, 쿨시스템 등 8개 기업이 참가했다.

상담회에서 '야만 자만'사와 156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한 워터펌프 제조사인 '신광'의 이인식 대표는 "계약한 회사 말고도 3개 회사와 추가로 상담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이번 대회가 열리기까지 철저한 사전 준비로 지원한 월드옥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준 월드옥타 회원들 덕분에 수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중동은 차세대 소비계층인 15세 미만의 인구 비중이 가장 큰 젊은 소비시장으로, 구매력이 있는 청장년층이 인구의 과반을 차지해 안정적인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무역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최근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와 중국의 무역제재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경제인대회로, 그동안 현지 한인 경제인들이 겪은 성공·실패사례 등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모국 중소기업들이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국회 해외무역경제포럼,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KOTRA 중동·아프리카 본부, KIAT, 두바이 한인상공인협의회, UAE 한인회, 중동연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이 대회를 후원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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