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봤던 걸 또 봐도 재미있을 만큼 '무한도전'은 강력한가 보다. 10년 이상 쉼 없이 달려왔으니 다시 봐도 새로울 만하다.
MBC TV '무한도전'의 결방 4주차,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가출선언-사십춘기'를 떠나보내고 시작한 '레전드 편' 재방송이 '무한도전'의 저력을 증명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평균 시청률은 8.9%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사십춘기' 3부(6.2%)의 성적보다 높은 수준이다.
18일 방송분에서는 시청자들이 선정한 '캐릭터 톱5'가 공개됐다. 1위는 '명수는 12살' 특집, 2위는 '무한상사', 3위는 '언니의 유혹', 공동 4위로는 '정총무가 쏜다'와 '박명수의 기습공격'이 뽑혔다.
'무한도전'이 방학을 만끽 중인 사이 토요일 예능 1위 자리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이 꿰찼다. 평균 시청률은 9.4%.
18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선 박정운과 김민우 편이 전파를 탔고,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듀엣으로 애절하게 소화한 벤과 임세준이 432표를 받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SBS TV '백종원의 3대 천왕'은 8.7%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지만 2위인 '무한도전'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일요일 저녁 예능 구도는 변화가 없었다. 1위는 여전히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로, 평균 시청률 17.5%를 찍었다.
'1박2일'에선 멤버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배 상자를 들고 통영 곳곳을 여행하며 서로 배를 최대한 많이 모으려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준호의 팀은 불운이 계속돼 웃음을 안겼다.
2위는 MBC '일밤 1부-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12.1%), 3위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2%)였다.
MBC '일밤 2부-은밀하게 위대하게'는 7.6%, SBS '일요일이 좋다 1부-꽃놀이패'는 4.6%, '일요일이 좋다 2부-런닝맨'은 6.4%를 기록했다.
한편, 일요일 밤 방송되는 SBS 'K팝스타 더 라스트 찬스'는 1부가 9.6%, 2부가 15%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선 지우진, 유지니, 성유진 등 배틀오디션 마지막 조의 결과와 함께 각 조 2위 참가자들의 재대결이 그려졌다.
tvN의 '신서유기3'는 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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