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0.62%, 심평원 1.34% 불과
(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지역 기업 구매율이 평균 16.95%에 불과한 데다 기관 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원주을)이 강원 혁신도시 9개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강원도 기업 구매(공사ㆍ물품ㆍ용역)가 전체의 0.62%밖에 되지 않아 지역 공공구매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낮은 곳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1.34%에 불과했다.
반면 대한석탄공사는 전체의 46.92%를 지역에서 구매해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한국광물자원공사 43.89%, 대한적십자사 30.72%, 한국광해관리공단 17.77%, 국립공원관리공단 4.9%, 한국관광공사 3.42%, 도로교통공단 3.04%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중의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기획된 혁신도시사업은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산학연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나 지역 공공구매에 대한 일관된 기준과 계획이 없어 기관별 지역 구매 비율이 천차만별이다.
송기헌 의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역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지역에서 구매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모든 기관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정책을 실시해 지역 구매 비율을 늘릴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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