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에 日아베 반사이익…지지율 5%P 오른 66%

입력 2017-02-20 10:14  

北미사일에 日아베 반사이익…지지율 5%P 오른 66%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위기감과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호평을 동력으로 지지율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이 17~19일 전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6%로 이전 조사(1월27~29일)의 61%보다 5%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2012년 12월 아베 2차 내각 출범 직후의 65%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로 이전 조사 때의 31%보다 7%포인트나 내려갔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 자민당이 43%로 여전히 제1야당 민진당(6%)이나 연립여당 공명당(4%)을 압도했다.

요미우리는 지지율 상승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위기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멈추기 위해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화를 중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35% 수준이었다.

여기에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성과도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는 대답이 66%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26%보다 2.5배 높았다.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중국과 일본 사이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미국의 방위 대상임을 명시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71%가 "(좋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반면 미일관계에 대해 "불안이 (기대보다) 크다"는 응답은 이전 조사 때의 70%에서 대폭 하락한 45%였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이날 발표된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55%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달 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마이니치의 조사에서는 미일 정상이 금융, 무역 등에 대해 협의를 하는 틀로 만들기로 한 '미일경제대화'에 대해서는 67%가 "대등한 교섭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경제 분야에서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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