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난달 종업원 300명 이상 대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만6천명 줄어 2010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는 통계청 조사결과가 20일 발표되자 온라인에서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대기업 책임론부터 교육시스템의 붕괴, 대기업에 대한 특검 수사까지 취업자 감소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제각각의 원인분석과 해법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네이버 아이디 'indi****'는 "대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삼성, 현대, 롯데, GS 등은 국민의 소비로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고용이 창출돼야 소비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fkap****'도 "대기업 육성 정책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키웠으면 (결과가) 달라졌다. (대기업들이) 혜택은 다 보고 경제가 어려우니 나 몰라라 한다"라며 대기업들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쐈다.
이와 달리 네티즌 'mem7****"는 "기업만 탓할 게 못 됩니다. 한국은 교육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이미 대학은 포화상태이고 교육정책은 사학만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사학개혁과 교육개혁 없이는 한국의 미래는 없어요"라고 교육시스템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아이디 'yefr****'는 "요새 20대들 죄다 수입산, 외제품만 좋아하고 여행도 외국만 다니는데 일자리가 생길 리가 있나. '기브 앤 테이크'라고 국산품도 최소한 어느 정도는 써줘야 일자리도 생길 텐데"라며 젊은층의 소비행태를 꼬집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등과 연관 지은 댓글도 많이 나왔다.
누리꾼 'abaq****'는 "대기업 하나가 중소기업 100군데보다 고용 효과가 크다. 오히려 대기업 육성에 힘을 써도 모자랄 판에 대기업 자꾸 까지 마라. 이러다 진짜 대기업이 등 돌리면 한국경제 파탄 난다"라고 대기업을 두둔했다.
반면 아이디 'luck****'는 "그래도 정의는 실현되어야 한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는 막아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 오늘의 밥 한 그릇보다 미래와 도덕성이 중요하다"라며 원리원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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