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중소·중견기업 채용인식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중소·중견기업이 중장년을 채용할 때 가장 중시하는 요인이 조직융화력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21일 발표한 '2017년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계획 및 중장년 채용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31.7%가 중장년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조직융화력을 꼽았다.
그다음은 업무 전문지식(23.0%), 눈높이 조정(22.6%), 건강유지(10.9%), 자격증 취득(10.5%) 순으로 나타났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오랜 직장 경험을 지닌 중장년들은 기본적으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하에 채용기업들은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하는 측면을 깊이 있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조사 대상의 54.6%인 561개사다.
이들 기업의 직종별 채용계획은 단순 노무직이 24.1%로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직(22.5%), 생산품질직(19.9%), 연구기술직(18.9%), 영업마케팅직(14.6%) 등으로 나타났다.
채용기업이 지급하고자 하는 연봉 수준은 단순 노무직의 경우 2천만원 내외, 연구기술직은 4천만원 내외가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의 70.5%는 중장년이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중장년 채용이 일반 채용보다 어려운 이유로는 '경력에 적합한 임금책정 곤란'(35.2%), '연령 차이로 인한 기존 직원과 부조화'(17.2%), '직급에 맞는 일자리 부재'(14.4%) 등을 꼽았다.
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중장년을 채용했던 기업의 대다수가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고 있음에도 미스매치로 인해 중장년 채용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채용정보 검색사이트 '잡서치'와 공동으로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1천26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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