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이 고질적인 기관지염이 급격히 악화함에 따라 20∼21일(현지시간) 이 국가를 방문하려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계획을 취소했다.
알제리 대통령실은 20일 성명을 통해 양국 당국 간 합의에 따라 메르켈 총리의 알제리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올해 79세인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건강이 좋지 않아 프랑스로 건너가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지난 2013년에는 뇌졸중 증세를 일으킨 이후 2개월 보름간 치료를 받은 바 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1999년 집권했고, 2019년 임기를 마감한다.
메르켈 총리는 애초 이틀간 방문에서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다지고, 난민 문제에 관한 공동대처 방안을 숙의할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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