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정상권의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내셔널리그(5부리그) 서턴 유나이티드의 돌풍을 잠재웠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갠더 그린 레인에서 열린 서턴과 2016-2017시즌 FA컵 16강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FA컵 최다우승 공동 1위(12회) 팀인 아스널과 논리그(5부리그 이하) 팀인 서턴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 할만했다.
앞서 링컨시티가 프리미어리그의 번리를 1-0으로 꺾고 5부리그 팀으로는 1914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후 103년 만에 FA컵 8강에 오르며 관심이 쏠렸지만, 또 다른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스널은 전반 26분 루카프 페레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 있던 시오 월콧이 페레스의 슈팅에 오른발 힐킥을 시도하면서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고,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아스널은 후반 10분 알렉스 이워비가 문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월콧이 달려들며 왼발로 가볍게 슈팅해 추가골을 넣었다.
월콧은 이 득점으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아스널은 다음 달 12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A컵 8강전에서 '미생'들의 성공스토리를 쓰고 있는 링컨시티와 4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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