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오뚜기[007310]가 1∼2인 가구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1일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투 연구원은 "올해 오뚜기 매출액은 1.3% 증가한 2조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1천507억원으로 각각 예상한다"며 "건조식품류와 양념소스류 매출이 작년보다 1.9%와 1.3% 늘어나고 농수산 가공품류 매출액도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7∼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가격 인상 여부도 관건이 될 것"이라며 "라면과 수산(참치캔) 제품에서 1위 사업자가 가격을 올린 만큼 오뚜기가 이들 2개 품목에서 가격을 6% 올려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4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4천905억원, 영업이익은 17.3% 불어난 212억원으로 5개 분기 만에 외형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냉동식품과 즉석밥 등 농수산가공품류 매출액이 13.1%, 진짬뽕 등 라면류 매출이 8.5%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며 "특히 라면은 경쟁사가 가격을 인상해 점유율이 24%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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