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시아에 제2의 한류 열풍을 일으키기 위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경주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21일 베트남 호찌민시와 함께 이 행사 개최를 위한 공동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동조직위원장을 맡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호찌민 시청에서 열린 조직위 창립총회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정치, 경제, 산업 등 모든 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조직위를 함께 이끌 응우옌 타인 퐁 호찌민시장은 "양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호찌민 사상 최고의 문화행사를 만들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호찌민시 일원에서 열린다.
25일간의 행사 기간에 한국문학관 운영, 민속공연, 한국·베트남 패션쇼·미술교류전 개최, K팝 공연, 한류 통상로드쇼, 학술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조직위 창립총회 직후 호찌민 시내 호아빈 극장에서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 남성 7인조 그룹 '블락비'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한류 팬들을 상대로 공연하는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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