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용품도 때마다 택배로…정기배송 SNS관심 '폭증'

입력 2017-02-22 07:00   수정 2017-02-22 09:58

취미생활용품도 때마다 택배로…정기배송 SNS관심 '폭증'

SK플래닛 '정기배송' 버즈량 분석…1년 새 56.4% 증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맞벌이 직장인 정모(30·여)씨는 바쁜 시간을 쪼개 집 인테리어를 할 방법을 찾다가 '꽃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금방 시드는 꽃을 매번 사러 가기 번거로웠는데, 전문 플로리스트가 다른 꽃을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 배송, 커피 배송 서비스도 이용한다는 정씨는 "35만원짜리 6개월 이용권을 구매하면 한 달에 두 번 꽃을 집으로 보내준다"며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꽃을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전환되는 느낌"이라고 만족했다.

우유, 신문, 야쿠르트 배달이 대부분이었던 정기배송 서비스가 최근 취미와 취향을 소비할 수 있는 품목으로 대폭 느는 추세다.

22일 SK플래닛의 소셜 분석 시스템 BINS 3.0에 따르면 SNS, 블로그, 카페, 뉴스, 커뮤니티 내 '정기배송' 버즈량(온라인상 언급횟수)은 2015년 8천506건에서 2016년 1만3천305건으로 56.4% 증가했다.




정기배송 연관 단어는 취미(2천549건), 하비(hobby, 2천509건), 플라워(380건) 등이 상위권을 차지해 취향과 관련된 정기배송 아이템에 관심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정기배송과 연관된 감성 키워드는 '만들다'(2천891건), '새롭다'(2천651건), '즐기다'(2천556건) 등 긍정적인 표현어가 많았다.

SK플래닛은 셀프서베이 플랫폼 틸리언 프로를 통해 소비자 1천67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7%가 정기배송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기배송을 이용한 소비자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요거트, 녹즙 등 건강음료 서비스(24.8%)였으며 기저귀, 물, 휴지 등 생필품(20.3%) 구매가 그 뒤를 이었다.

책 정기배송 서비스(10.4%), 신선식품(9.9%), 뷰티 제품(9.5%) 서비스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SK플래닛은 "택배로 불리는 기존 배송이 일회성 소비에 그쳤다면 최근 배송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반복적 소비를 구축한다"며 "정기배송이라는 신조어가 낯설지 않을 만큼 배송이 이제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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