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제약업계 최대 매출 경신…1조3천208억원(종합)

입력 2017-02-21 15:50  

유한양행, 제약업계 최대 매출 경신…1조3천208억원(종합)

지난해 영업이익 978억원…전년比 14% 증가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김잔디 기자 = 유한양행[000100]이 지난해 1조3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한미약품[128940]이 2015년 세운 제약업계 연간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동시에 한미약품에 내줬던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도 1년 만에 탈환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3천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14% 늘었고 순이익은 1천612억으로 28%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API) 수출이 전년 대비 31.6% 늘어난 2천46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도입신약이 16.9% 증가한 3천509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 중에서는 일반의약품에서는 영양제,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에서는 에이즈 치료제와 B형간염 치료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영양제 '메가트루'의 지난해 매출은 87억2천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4.7% 늘었고, 또 다른 영양제 '마그비'는 46억7천400만원으로 65.6% 증가했다.

반면 '비타민씨1,000㎎' 제품은 31.2% 줄어든 52억2천400만원에 그쳤다.

전문의약품 중에서는 에이즈 치료제 '스트리빌드'의 매출이 263억1천400만원으로 54.9% 증가했다.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역시 26.6% 늘어나 1천392억2천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연결 기준, 별도 기준 모두로 제약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의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6%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3천498억원으로 15.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18억원으로 102.7% 늘었다.

gorious@yna.co.kr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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