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함평군은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국내 미기록종(Palaeoagraecia sp)인 여치(가칭 함평여치)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 의뢰해 6차례에 걸쳐 자연생태공원의 곤충상 모니터링 및 생태적 관리방안 수립 연구 조사를 하던 중 여치를 채집했다.
채집된 여치는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고 있으며 날개까지는 56~58㎜, 산란관은 18㎜이며 더듬이는 몸길이보다 약 1.3배가 길다.
여치는 세계적으로 5종만 알려졌고 일본에서도 Palaeoagraecia brunnea, P.ascenda, P.philippina 3종만 알려진 희귀한 속이다.
채집된 여치는 얼굴 형태나 크기로 추정컨대 P.ascenda와 근접하나 신종(New species)일 가능성도 있다.
이진영 함평군 산림공원사업소장은 "이번에 채집된 여치는 우리나라의 급격한 기후변화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후변화 관련성과 서식지 분포변화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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