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4일 보수단체 총회서 연설…보수정치행동회의 개막

입력 2017-02-21 15:27  

트럼프, 24일 보수단체 총회서 연설…보수정치행동회의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부터 메릴랜드 주 게일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나흘간 열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한다.

CPAC은 미국 보수주의연맹(ACU)의 연차총회 격으로, 트럼프 시대를 맞아 미국 보수우파 진영의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ACU의 매트 슐랩 회장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통령이 CPAC에 돌아오게 돼 영광"이라며 "역사적 순간을 우리와 함께 하자"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사흘째인 24일 오전 10시 연단에 설 예정이다.

매트 슐랩 회장은 의회전문지 '더힐' 기고에서 "공화당 소속 전직 대통령 가운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CPAC에 13차례 참석했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 부자는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라인스 프러버스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자,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도 연사로 나선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시대를 맞아 미국 보수진영이 대대적인 세(勢) 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ACU측은 극우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밀로 야노풀로스 수석 편집자도 부를 계획이었지만 '소아성애(pedophilia)'를 용인하는 듯한 그의 과거 발언이 뒤늦게 논란을 일으키자 초청을 취소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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