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연 단장 이름 건 '성시연의 브람스 레퀴엠' 등 4개 시리즈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앱솔루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성시연의 브람스 레퀴엠'을 시작으로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말러 교향곡 9번,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다룬다.
성 단장은 21일 "브람스는 작곡할 때 항상 '어디로부터, 왜, 어디로'라는 물음을 신에게 던졌는데 이는 우리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공연에는 음악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표제음악이 아닌 음악 자체에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성 단장이 커리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직접 내걸고 하는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성 단장이 해석한 곡을 경기필이 어떤 선율로 담아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첫번째 앱솔루트시리즈인 '성시연의 브람스 레퀴엠'은 내달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장유리와 피아니스트 윤홍천, 국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두번째 시리즈 브루크너 7번은 6월 3일과 6일, 세번째 시리즈 말러 9번은 10월 27∼28일, 네번째 시리즈 베토벤 9번은 12월 19∼20일 작품 하나당 이틀에 걸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열린다.
2014년 경기필 단장으로 부임한 성시연 단장은 국내 국공립 오케스트라 최초 여성 예술단장 겸 상임 지휘자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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