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전 기본적인 요리실력이 남들보다 있어요. 어머니들의 입장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tvN '집밥 백선생3'에 고정 제자로 합류하게 된 개그맨 양세형(33)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퍼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계속 이게 뭐야, 저게 뭐야 물어보면 너무 답답하지 않으냐"며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개그계의 재간둥이 양세형. 알고 보면 숨은 요리 고수라는 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 음식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으로 중학생 땐 요리학원까지 다녔다고 한다.
[https://youtu.be/XfeHxaQR3G8]
양세형은 "동생과 둘이 살아서 밥을 해먹는 경우가 많다"며 "저는 의식주 3가지 중 식(食)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먹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데 이 프로그램은 제가 행복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이 있어야 밥을 먹는데 멸치, 홍새우, 다시마 이런 육수 재료들을 다 가루로 내서 냉동 보관하고 쓴다"며 '양주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다만 백종원은 양세형에 대해 "조금 헷갈린다. 어떤 건 정말 주부 수준의 질문이라고 생각되지만 어떨 때는 '이것도 모르나?' 싶을 정도라 좀 더 봐야겠다"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집밥 백선생'의 지난 시즌 방송을 꾸준히 봤다. 또 "백종원 선생님이 쓰는 칼을 저도 마스터하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백종원의 애제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백 선생님이 요리하는 걸 보면 요리하는 사람들도 잘 몰랐던 팁들을 알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백 선생님의 초창기 모습, '리틀 백종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양세형은 백종원의 요리실력에 대해선 "감히 평가한다면, 저는 음식 중에 가장 무서운 맛이 '계속 들어가는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카메라가 꺼졌는지 모른 채 녹화가 끝나고도 요리를 먹었다. 회식자리에선 하나도 못 먹을 정도였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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