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미디어] 광고없는 '애드프리 기사' 서비스 확산

입력 2017-02-22 08:00   수정 2017-02-22 09:57

[해외미디어] 광고없는 '애드프리 기사' 서비스 확산

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도 도입 검토 착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PC나 모바일 기기로 뉴스를 볼 때 기사에 따라붙는 광고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애드블로킹'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중국 모바일 이용자의 13%가 애드블로킹을 사용하고, 인도네시아는 그 비율이 58%에 이른다는 보고서도 있다.

22일 언론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국 언론사들이 독자 구독 수익을 늘리고 애드블로킹으로 인한 광고비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가 없는 '애드프리'(Ad-free) 버전을 서비스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야구 관련 데이터 제공 웹페이지인 팬그래프는 1년에 50달러를 내면 광고가 없는 버전을 볼 수 있는 구독 모델을 올해 초 선보였다.

팬그래프는 월평균 약 100만명이 웹사이트를 방문하지만, 그중 20% 정도가 애드블로킹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자 애드프리 버전을 내놓았다.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독자는 기존 버전을 이용토록 함으로써 광고 수익을 일정 부분 유지하고, 광고를 거부하는 독자는 애드프리 버전 가입비로 광고비 하락을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언론사 더 애틀란틱은 월 4.99달러, 잡지 매체인 와이어드는 주당 1달러를 받고 애드프리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욕타임스도 수익 증대 방안 중 하나로 추가 비용을 내면 광고 없는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애드프리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국신문협회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애드블로킹을 활용하는 인구가 많지 않지만, 광고 회피 움직임이 진행될 경우 언론사들 또한 광고 수익 하락을 상쇄할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upf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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