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 영화음악의 대부이자 재일동포인 서정건이 최근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상 계관인이며 인민예술가인 서정건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1일 고인의 령전(영전)에 화환을 보내시였다"고 짧게 전했다.
중앙통신은 서정건의 나이와 사망 일자, 사망 원인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남 창원 출신인 서정건은 일본으로 건너가 1960년 11월 북송선을 타고 입북했다.
서정건은 평양음악무용대학 작곡학부를 졸업한 뒤 1985년 예술영화 '로동자부대' 등을 통해 영화음악에 입문했고 40여 년 동안 수백 곡의 영화음악을 제작했다.
이어 2000년 2월 자신이 만든 영화음악 '림꺽정'과 '내가 본 나라' 등 70여 편을 모아 작품집을 출시하는 등 북한의 영화음악에 큰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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